오늘 리뷰해 볼 책은 부자의 그릇
지은이 이즈미 마사토
옮긴이 김윤수, 발행 다산북스입니다.
책 소개
『부자의 그릇』은 일생을 ‘돈의 교양’을 알리는 데 바쳐온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 교육 전문가 이즈미 마사토가
소설 형식으로 쓴 경제경영 교양서입니다.
한때 연 매출 12억의 주먹밥 가게 사장이었다가 도산해 3억 원의 빚을 지고 공원을 방황하던 한 젊은 사업가가
수수께끼 노인을 만나 장장 7시간에 걸쳐 돈의 본질과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이 돈을 좇는 데 있지 않고 신용을 쌓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남을 위해 돈을 쓰고,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며,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일들이 어떻게 돈을 불러 모으는지,
‘돈과 신용의 원리’에 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전달합니다.
돈에 대한 명쾌한 통찰을 담고 있어서
연봉이 적어서, 빚이 있어서, 운이 나빠서, 불황이라서, 이율이 낮아서, 세상이 불공평해서
돈이 모이지 않는다며 좌절한 이들에게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돈을 장악하는 힘을 불어넣어 줍니다.
소유-돈의 소유자는 없다
<노인>
돈에 소유자는 존재하지 않아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 지금 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 거야
원래 소유할 수 없는 걸 소유하려 하기 때문에 무리가 발생하는 거고
그래서 돈을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걸세
부자들은 돈을 소유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정한 규칙에 따라 사용하고 있어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생각해 보게
b는 a에게 금리를 지불해야 하지만 그 빌린 돈을 c라는 자에게 더 높은 금리로 빌려주면
b에게는 그 금리의 차액이 자신의 이익이 되지
<망한 사업가>
은행이 하는 마법의 연금술이네요.
<노인>
사실 사람들이 빚을 싫어하는 이유는 윤리적인면 때문일 거야
그런데 사실 b는 c의 신용도를 판단하는 능력만 갖추고 있으면 돼
소유할 수 없는 돈을 쓰려면 우리는 신용과 똑같이 가치에 대해서도 배울 필요가 있어
b가 은행이 아니라 개인이라면 이런 경우도 있을 거야
c에게 돈을 빌려주는 게 아니라 b라는 물건을 사는 거지
<망한 사업가>
네. 개인이라면 그런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d로는 집이나 자동차, 가전제품 등 뭐든 상관없지요.
<노인>
이 상황은 c에게 높은 금리로 빌려주는 경우보다 훨씬 판단하기가 어려워
하지만 이 선택이 부자와 가난한 사람을 나누는 분수령이 된다네
부자는 c에게 돈을 빌려줬을 때 받는 금리와 똑같은 효과를 d라는 물건으로부터 얻길 원해
다시 말해 구입한 뒤에 가격이 상승하기를 바란다는 거야
하지만 일반 사람들은 가치를 생각하지 않고 돈을 물건으로 바꿔 그걸 소유하는 데에 얽매이지
그리고 물건의 가격에는 별로 구해받지 않아
왜냐하면 소유가 목적이니까
자네는 가치와 가격의 개념에 대해 얼마나 이해하고 있나?
<망한 사업가>
가치와 가격 말입니까?
별로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가치란 다른 말로 가치관이라고도 하니까 사람들 각자에게 있는 감각적인 것이고
가격은 절대적인 것 아닐까요?
<노인>
하하하
실제는 그 반대일세
가격이 변하는 거야!
가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
사용 가치와 교환 가치지
사용 가치는 개인적으로 추억이 담긴 물건도 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받은 선물도 될 수 있어
이것이 자네가 말하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른 물건을 말해
하지만 내가 말하는 가치란 교환 가치야 시장에 내놓았을 때 가격이 어떻게 붙을지는 아무도 몰라
그런데 부자라고 불리는 인종들은 이 가치를 분별하는 눈이 있어
이 눈이야말로 부자와 빈자를 나누는 능력이 되지
지금은 가격이 낮아도 가치만 있으면 언젠가 가격은 상승하기 마련이거든
내가 아까 말했던 돈의 역사를 다시 떠올려보게
앞서 신용이 있으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커진다고 했잖아
가치를 분별하는 힘이란 상대방이나 물건을 신용할 수 있는지를 분별하는 힘을 의미해
즉 이 또한 안과 밖이라 할 수 있어
내가 신용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이나 물건을 믿을 수 있는지 분별하는 힘도 중요하거든
그런 의미에서 빚과 투자는 비슷한 면이 많아
돈을 빌려준다는 측면에서는 서로 비슷하지
다만 빚은 계약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반제액이 정해진 걸 가리키고
투자는 반제에게 상한이 없는 걸 가리켜
투자를 할 때 내가 뭘 볼 거라고 생각하나?
사업의 장래성? 아니면 이윤이 얼마나 큰지?
물론 그것들도 모두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신용이야
신용이 돈을 낳으니까 말일세
그렇다면 부자는 무엇을 보고 그 사람의 신용을 판단할까?
바로 투자 대상의 지난 경력이야
이른바 여신이라는 거지
은행에서 근무할 때 자네는 뭘 보았나?
<망한 사업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보증인과 담보 가치를 보았습니다
그 두 가지로 뭘 준비할 수 있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사회적 지위가 대충 유출되었으니까요
그리고 그 당사자의 반제 능력 뿐 아니라 보증인의 사회적 지위까지 봤습니다
<노인>
그렇구먼
하지만 내가 보는 건 어디까지나 투자 대상이야
사업의 장래성이나 반제 능력을 고려하긴 하지만 그건 아주 부차적인 요소에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의 과거 즉 어떻게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고 결과를 내왔느냐가 더 중요하지
여기서 핵심은 설령 실패한 경험이 있어도 괜찮다는 거야
스스로 곰곰히 잘 생각하고 실행하는 경험이 곧 신용이 된다는 걸 잊지 말게
물론 여기서 결과까지 좋으면 나무랄 데 없어
<망한 사업가>
그렇다면 실패한 저 같은 사람에게도 조커님은 다시 투자해 주실 수 있다는 겁니까?
<노인>
그건 다음 이야기에 달렸어 자 계속 해보게 나
그릇-돈은 그만한 그릇을 지닌 사람에게만 모인다
어느덧 밤 11시가 되었다. 잠자코 내 이야기를 듣고 있던 노인이 물었다.
<노인>
자네가 저지른 잘못이 뭔지 알겠나?
<망한 사업가>
크림 주먹밥의 인기가 계속 될 거라고 과신했던 것 아닙니까?
<노인>
그것도 있겠지만 사실 자네는 운이 나빴어. 하지만 진짜 잘못은 다른 데에 있다네
우선 자네는 스스로를 지나치게 믿었어
돈에 거울이 비춘 자네의 진짜 모습은 아직 그만한 단계에 도달하지 않았거든
그래서 돈의 엄청난 에너지를 그릇된 방향으로 사용한 거지
그리고 또 한 가지 확대할 것이냐 계속할 것이냐로 스스로 선택지를 좁혀 버렸어
타이밍도 잘못되었고
물건의 가치도 잘 못 봤어
굳이 더 자세히 설명할 필요도 없을 걸세
잘한 게 딱 하나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 정도야
<망한 사업가>
솔직히 저는 아직도 오타니를 용서하지 못하겠습니다
그 친구가 왜 하필 그 타이밍에 제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거든요
편의점과의 컬래버레이션 건을 거절한 이유로 저에게 앙금이 남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저는 경영자로서 올바른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노인>
남의 탓으로 돌려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그 친구는 투자자로서 규칙을 따른 걸 거야
내 생각에 매출의 5%를 받는 약속을 한 시점에 그 친구의 마음은 이미 베이카쿠를 떠나 있었어
어쨌든 오타니라는 친구에 대해서도 알아봤네 그 친구는 역시 사업가라기보다 창업 컨설턴트에 가깝더군
중요한 결정은 모두 자네에게 맡겼으니 말이야
<망한 사업가>
그렇다면 직업상 그 친구 주변에는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이 아니었을 텐데 왜 굳이 저를 택했던 걸까요?
<노인>
그 친구는 나름대로 자네에게서 경영자의 자질을 발견했을 거야
수많은 창업 희망자들은 자네만큼 솔직하지도 않고 성실하지도 않아
그 친구도 자네와 같이 창업하는 사람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나라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했던 거지
하지만 자네와 함께 하면서 자신의 한계를 깨달은 순간이 있었을걸세
진실은 그 친구에게 물어봐야 알겠지만
<망한 사업가>
도산 이후 정말로 힘들었던 시기가 찾아왔지만 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가게를 닫기로 결정한 뒤 반년은 잘 틈도 없이 계속 M앞점에서 먹고 자면서
장부 그리고 현금 흐름표와 씨름을 하며 지냈습니다
가게 일 외에 유일하게 기억하는 건 아내가 집을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딸의 상태가 그 무렵 급격히 악화되었고요
베이카쿠의 사정이 나빠지면서 아내와의 다툼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당연한 일이었죠
저는 약속을 져버리고 대출을 받았고 게다가 사업이 위기에 빠지면서
매달 줄타기와 같은 상황을 반복하고 있었으니까요
<망한 사업가의 와이프>
당신은 아이코 생각을 하긴 하는 거야?
당신 자식인데 소중하지 않냐고!
<망한 사업가>
그럴 리가 있겠어?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어 조금만 참아줘!
<망한 사업가의 와이프>
당신은 언제나 그래 자기만 우선시하고 조금만!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매번 넘어가려고만 들잖아
<망한 사업가>
말이면 단 줄 알아? 솔직히 지금 기댈 사람이 필요한 건 나야! 정말 자기 생각만 하는 게 누군데 그래?
<망한 사업가의 와이프>
나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야! 아이코 생각을 하고 있냐고 묻고 있잖아?! 그 애는 아프다고!
<망한 사업가>
알아! 나도 안다고!
아이코는 마침내 입원했습니다
역시나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도 저는 매일같이 일에 쫓기고 있었습니다.
매일, 내일은
내일은 반드시 딸의 병원에 갈 거야라고 결심했지만
막상 하루가 끝날 무렵에는 녹초가 되었고 딸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날이 계속되었죠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M역앞점으로 찾아왔습니다
2년 반 동안 처음 있는 일이었죠
<망한 사업가의 와이프>
우리 이제 헤어져
<망한 사업가>
아내의 손에는 이혼 서류가 들려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에게 더 이상 반론할 기운조차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요구대로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죠
그때는 그것이 아내와 딸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인>
아무도 만약에라는 이후의 세계는 알 수 없어
하지만 돈에 관한 경험은 돈을 다뤄봐야만 쌓이는 거야
자네는 그 경험을 이미 얻지 않았나?
은행원처럼 남의 돈이 아닌 자신의 돈을 다루는 경험 말이야
<망한 사업가>
경험은 돈이 안 되지 않습니까?
<노인>
그건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렸지 자네는 판단을 잘 못했다고 했지만
그 경험은 자네가 장차 판단을 내릴 때 반드시 도움이 될 거야
1억 원을 토대로 판단을 내렸던 경험은 1억 원의 그릇이 되어서 자네 속에 남게 되거든
그럼 다음에 10억 원이 수중에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나?
만약 10억 원이 나한테 생긴다면 이게 꼭 꿈속에서만 일어날 법한 허황된 가정은 아니야
이미 자네에게 1억 원의 그릇이 생겼기 때문에 신중히 돈을 다룬다면
10억 원도 분명 현실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거야
따라서 1억 원을 다뤄본 경험은 무엇과도 바꾸기 어려운 귀중한 재산이지
<망한 사업가>
하지만 이제 그만한 돈을 갖는 일은 없을 겁니다
<노인>
아니 그렇지 않아
이건 정말 신기한 일인데 돈은 그만한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모여든다네
10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0억 원
1억 원의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는 1억 원이 모이게 돼
<망한 사업가>
당장은 믿기지 않습니다
<노인>
돈은 반드시 다른 사람이 가져온다고 했어
돈은 세상을 순환하는 흐름과도 같아
흘러가는 물을 일시적으로는 소유할 수 있어도 그걸 언제까지나 소유하지는 못하는 법이지
그래서 부자라는 인종은 돈을 반드시 누군가에게 맡기거나 빌려주거나 투자하려고 들어
그때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관건이야 만약 자네에게 1억 원이 있으면
주변에 있는 중학생에게 투자를 할 텐가?
혹은 월급 300만 원에 만족하는 직장인에게 맡길 것 같나 ?
만약 그랬다가는 서로 불행해질 거야
그래서 부자는 자신의 돈을 반드시 그 금액에 어울리는 그릇을 가진 사람에게 주는 거야
그건 틀림없는 사실이라네
<망한 사업가>
나는 오늘 이 기나긴 밤에 노인으로부터 들은 말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보았다
노인이 전달하고 싶었던 것을 모두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나는 돈이 가진 신비하면서도 위험스러운 단면에 대해 깨우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노인으로부터 돈에 대해 조금 더 배운다면 이 모든 것을 다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때 노인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노인>
자네에게 딸이 하나 있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름이 아이코라고 했나?
<망한 사업가>
네 지금 큰 병원에 입원해 있습니다
입원한 지 꽤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딸에게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돈이 있으면 해줄 수 있는 게 많을 텐데 지금 저는 병원에 찾아가지도 못합니다
본래 이혼을 한 것도 금전적 지원을 못해 줄 바에는
차라리 모자 가정으로 있는 편이 지원받기 더 수월할 거라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노인>
자네는 언제까지 돈에 지배당할 셈인가?
<망한 사업가>
하지만 이제 와 무슨 낯짝으로 만나겠습니까?
돈도 주지 않는 아빠가 무슨..
<노인>
자네는 진짜 바보가 될 셈인가?!
<망한 사업가>
이번에는 노인의 목소리가 광장에 울려 퍼졌다.
그동안 온화하게 이야기하던 목소리와 달리 박력 있는 저음으로 내뱉은 음성은 내 마음을 뒤흔들었다
에필로그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돈과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
우리가 매일 취급하는 돈
하지만 일본에는 돈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문화가 없다
나는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돈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사업에 실패하여 괴로워하던 시절에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한 것이다
이야기에는 수많은 조커의 말이 등장한다
그중 특별히 인상에 남는 말은 각자 다르겠지만 여기서는 내 개인적으로 크게 와 닿았던 말들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돈은 그 사람을 비추는 거울이야'
나는 이것이야말로 돈의 본질을 가장 잘 드러내는 말이라 생각한다
돈을 어떻게 쓰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습관, 라이프 스타일, 취미와 취향 등을 모두 알 수 있다
시험 삼아 한 달 동안 자신이 사용한 돈의 영수증을 모아서 누군가에게 보여줘 보자
아마 그들은 당신의 식생활, 행동 범위, 취미, 성격까지 대부분 유추해낼 것이다
즉 돈이란 사고와 행동의 결과가 그대로 드러난 산물이며 우리의 사고 방식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저금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자기 관리 능력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다
또 음반에 쓰는 돈의 비중이 높은 사람은 음악을 특히 좋아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수입이 높은 사람은 오랫동안 실력을 갈고 닦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왔음을 증명한다
반면 세상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위해서만 돈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 말은 설득력을 잃을 것이다
조커가 일관되게 전달하려고 한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여러분은 알아차렸는가?
그는 돈 자체의 소중함보다 돈과 어울리는 방식이야말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길임을
여러 각도에서 우리의 주인공에게 전하려 했던 것이다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를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거든'
이 말은 자기 자신의 그릇이 커져야 그에 맞는 큰 돈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즉 그릇이 크지 않다면 어쩌다 우연히 큰 돈이 들어왔다 해도 언젠가 모두 나가버린다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
이는 자신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그릇을 판별해서 거기에 맞는 기회를 가져온다는 것을 뜻한다
즉 그릇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그 그릇보다 큰 기회가 굴러오지 않는다
역으로 해석하면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자신에게 오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
'실패란 결단을 내린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거니까'
이는 일반적으로 실패란 단순히 돈이 줄었음을 가리키지만
거기에서 얻을 수 있는 경험의 가치는 아주 크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패를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내가 가진 돈을 줄어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즉 그들이 실제로 두려워하는 것은 실패가 아니라 돈인 것이다
다시 말해 이미 그 인생은 돈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는 인생이 되어 있음을 뜻한다
그리고 조커는 그렇게까지 돈의 영향을 받고 사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자신이 돈을 어떻게 다루는지부터 돌이켜 볼 것을 간곡히 전한다
'나는 자네에 대해 유추했지 분명히 돈의 지배를 받고 있을 거라고'
마지막으로 조커가 강하게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는 편지에 적혀 있던 바로 이 문구라 할 수 있다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고 돈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가족애나 우정이 깨지는 두려움
돈을 얼마나 소유하는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되고 그릇된 방향으로 향할 수 있다는 무서움
돈보다 중요한 것은 전혀 보이지 않게 되는 공포
그것들이 모두 이 한마디에 담겨 있다
나와 일 중에 뭐가 더 중요해?
라는 물음은 연인 사이에 종종 오가는데 당연히 나도, 일도 중요하다
즉 삶의 질을 높이려면 그 중 어느 하나가 아니라 반드시 이 두 영역 모두 향상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한 열쇠를 지녀야만 돈에 지배 당하지 않고 돈과 사이좋게 공생하는 힘을 얻게 된다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쯤 파이낸셜 아카데미라는 돈과 경제 교육을 위한 학교를 세웠다
날마다 돈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고 수많은 수강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끌어낸 결론으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조커가 자네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야라고 말했듯이
돈은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만 전달된다
그리고 신용이 높으면 그만큼 많은 돈이 기회라는 얼굴로 접근한다
신용은 지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온 결과이다
예컨대 하루하루의 사고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신용을 만들며 그 신용이 결과적으로 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약속을 하고 직장에서 착실하게 일을 하는 것도 모두 신용을 얻기 위해 하는 행동이다
그리고 신용을 얻으면 돈이라는 형태로 남게 되고 그 돈은 선택지를 늘려주는 도구가 된다
그리고 그 도구가 증가하면 한층 더 알찬 라이프 스타일이 실현된다
누구나 평생 함께 어울리게 되는 돈
의무 교육에서는 배우지 못하는 돈의 교양을 올바르게 깨우치고 양성하는 것이
여유로운 인생을 만들 뿐 아니라 더 나은 인격을 형성시켜 준다
이 책이 그런 흐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만 줄이도록 하겠다.
돈을
책 소개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 책은 주먹밥 사업을 하다가
잘못된 선택으로 가게가 망하게 되고 빚을 지게 된 한 남자와 그와 우연히 만나게 된 조커라는 노인의 대화가
주를 이루는 소설입니다
소설의 일부분을 리뷰 하다보니 본문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저자의 의도대로 돈의 본질을 이야기하기 위한 교양 소설입니다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주인공 에이스케는 은행원으로서 꽤 괜찮은 급여를 받으면서 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연히 동창인 창업 컨설턴트가 주먹밥 사업을 제안하게 되고
부인에게는 빚 없이 현금으로만 투자를 할 것을 약속하고 친구와 공동 투자를 해서 고급 주먹밥 가게를 차리게 됩니다
사업을 구상하며 유망한 조리사와 함께 크림 주먹밥이라는 시그니처 주먹밥을 개발하게 되고
첫 가게에서 크림 주먹밥은 입소문을 따라 유명세를 타게 됩니다
매출은 손익 분기점을 순식간에 넘어설 정도로 껑충 뛰어올랐고
그즈음 편의점을 통한 콜라보레이션 제의를 받지만 고급 주먹밥의 이미지를 위해 거절하게 됩니다
계속 높은 매출이 유지되자 에이스케는 아내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빚을 내어서 4호점까지 오픈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먹밥의 수급을 위해 주먹밥만 만드는 공장 부지를 임대하게 되고
단기간에 여러 지점을 오픈하면서 초기 비용으로 많은 대출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더 많은 주먹밥의 수급을 위해 직접 지은 밥으로 만드는 주먹밥의 컨셉을 져버리고
기계로 밥을 지어서 유통하게 됩니다
그 이후로 이상하게도 매출은 점점 줄어들고 더불어 자신의 가족에게도 소홀하게 되고
떨어진 매출을 살려보고자 편의점 콜라보레이션을 뒤늦게 진행하지만
주먹밥의 이미지만 떨어지는 결과를 낳으며 에이스케의 사업은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 후 공원에서 우연히 조커라는 노인을 만나며 이러한 이야기들을 풀게 되는 것입니다
주인공 에이스케와 조커는 에이스케의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돈에 대해서 어떤 생각들을 가졌는지
돈이란 어떤 본질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에 한 문장 한 문장들로 담아냅니다
저자가 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핵심은 본문 중 에필로그에서 명확하게 요약해서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을 한 단락으로 정리하자면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크기의 부자 그릇을 가지고 있고
그 돈을 담는 그릇은 계속해서 연구하고 도전하고 실패하면서 점차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돈에 대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돈에 끌려다니지 않으며 돈을 긍정적이고 깊은 방향으로 쓴다면
그 그릇은 더 커질 것이라는 결론을 저는 지어보았습니다
저자는 돈이 신용이고 그 신용은 내가 현재 하는 생각 그 생각에 따른 행동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러분도 하루하루 부자의 그릇을 키우는 생각을 만들어 가고
그 생각을 통해 행동을 쌓아 나의 신용을 키워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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