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신세계> 세남자가 가고싶었던 서로 다른 이야기

by N잡설명왕 2023. 1. 2.
반응형

영화를 소개하자면

2013년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갱스터누아르 영화다.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이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의 시나리오(각본)를 담당하면서 충무로의 스타 작가로 떠오른 박훈정 감독이 영화 혈투 이후 두 번째로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사나이픽처스의 창립작이다.

 

경찰이 조폭에 잠입한다는 설정은 무간도, 디파티드,도니 브래스코와, 라이벌 내지 방해가 되는 자를 제거하는 것은 대부와, 선거를 통해 조직의 보스를 결정한다는 설정은 두기봉 흑사회와 유사하다. 그러다 보니 '신세계는 유명한 범죄 영화들의 짜깁기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아래 '다른 작품들과의 비교' 항목을 참고. 다만, 언급된 작품들과 '신세계' 둘 다 재미있게 본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영화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는 작품이기도 하다. 특히 황정민에 대해서는 탑 오브 탑이라는 찬사가 쏟아졌다. 이정재 최민식이 상당히 일관된 감정선을 갖는 캐릭터인 데 반해서 황정민이 맡은 정청이 동적이고 감정 변화 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더욱더 연기력이 부각되는 듯하다. 물론, 최민식과 이정재도 호연을 보여주었다. 박성웅은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작중 존재감에서는 정청을 연기한 황정민에 버금가는 호연을 보여주었다.

 

 

세남자가 가고 싶었던 서로 다른 이야기

강형철(최민식) 과장은 귀화한 화교 신입경찰 자성과 은밀히 접촉합니다. 강형철 과장은 신임 경찰 자성에게 깡패인 정청의 오른팔이 되게 하라고 지령을 내린다. 정청은 이자성의 보좌를 받침으로 하여 조직계열을 만들고 급성장을 하여서 6년 동안 전라도를 통일한 조직 북대문파의 오야가 되고는 서울까지 진출하게 된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장수기(최일화)가 두목인 서울의 제일파와 석회장(이경영)이 지도자로 있는 경상도 조직폭력그룹 재범파까지 세군대의 조직은 서울에서 사업영역이 엮이면서 부딪히게 된다. 현 상황의 강 과장을 중심으로 경찰 윗선들은 북대문파를 이용하여 3개 조직이 싸움을 붙게 해서 한 번에 공멸시킬 것을 계획한다.

근데 예상을 뒤엎고 제일파, 북대문파, 재범파가,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그룹을 모조리 합치면서 1개의 기업형 그룹으로 진전하는 거다. 석회장, 장이사, 정청이 순서대로 1,2,3위의 서열을 차지하고는, 합치기 이전에도 제각기 전국구라고 칭할만큼 세력이 컸던 골드문은 큰 회사로 커버리고 만다.

경찰의 입장에서는 시시했던 건달이였던 였을때랑 달리 사이즈가 커버린 골드문을 쳐다보면서도 어찌할 도리가 없어져 버렸다. 자성을 이용해서 조종했다고 여긴 정청의 생각을 넘는 그룹 통일화 상황으로 인해 전부의 계획이 엉망이 된 강 과장은 성을 가라앉혀야 했다. 강 과장은 자기가 가진 최후의 패인 자성을 온갖 수단을 이용해 압력을 가하고 억지일 정도의 간첩 행위를 면강하기 시작했다. 이자성은 또다시 똑같은 말을 발뺌하며 이자성을 푸쉬하는 강 과장에게 화가 끓어오르지만, 경찰이란 역할과 자긍심을 느끼면서 골드문 보고서들을 연이어서 경찰에게 보내주었다. 그 결과로 석회장은 경찰에게 체포당하지만 불기소처분받고 나오게 되자, 골드문 조직 내에서는 회장의 체포라는 비상사건에 관해 내부 간첩 찾기가 일어나며 중요 측근들이 몇 명이 살해당한다. 그 일이 있고 골드문의 대부분의 직원들과 간부진이 참석한 성대한 장례행사가 거행되고 이 상황을 감시하던 경찰들은 이중구의 수하에게 들키게 된다.

정청은 자성의 예상보다는 더 먼저 입국을 한 후에, 강과장을 편먹기 위해 현금공세를 하지만 강 과장은 그의 제의를 잘라냅니다. 오히려 정청에게 골드문을 차지한 다음 경찰에 공동체 관계가 되라며 주문하는데 정청은 편치 않은 행동을 보이지만 확답을 미루었다. 중국의 해커집단이 해킹한 경찰 문서를 이용하여 골드문에 숨어든 외부인물의 실태를 파악하고 있던 정청은 강과장과의 교섭이 안되자 조선족들을 통해서 이자성의 바둑스승님이자 연락책 경찰 신우(송지효)를 잡아와서는 이자성을 부둣가로 부른다. 자성은 그녀가 잡혀있는 상황을 본순간 겁에 질리는데, 이곳에 첩자가 한 명 더 같이 속해있다는 문서를 확인시켜 준다. 정청은 순간 이자성의 곁에 있던 석무를 때려대고, 석무도 스파이였던 것이 들춘다. 그러나 이자성도 이 사실은 알지 못했었다. 알고 보니 석무는 이자성의 감시역으로 은밀히 붙인 경찰이었다. 정청은 이자성이 지켜보는 곳에서 석무를 제거해 버리고, 신우를 연변거지들에게 맡기는데, 신우가 잔혹하게 문책당하고 살해당하게 할 바에 자기가 죽이는게 낫겠다고 결정한 자성은 그녀를 쏘아서 죽게 한다. 내부 스파이가 모조리 없애고 자성의 정체도 드러나게 되자 그제야 강 과장은 자신이 정청의 술책에 당해버려서 신우와 석무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걸 깨닫는다.

이 일로 강과장은 수감생활 중인 중구를 만나서는 강 과장과 정청이 나란히 찍혀있는 사진을 던저주 고는 누가 배신자인지 보여주고, 이에 이중구는 그의 의중을 파악하고 살의를 품는다. 한편 머리가 복잡해진 이자성은 강 과장을 찾아가게 된다. 이 장소에 골드문 부두목 장수기가 나타난다. 강 과장의 신세계 프로젝트의 숨겨둔 취지가 드러나게 되는데, 막강 후계자였던 정청과 이중구를 공멸시키고, 장수 기를 가짜 두목으로 세운 다음에 이자성을 실제로의 골드문에서의 No.1으로 만드는 계획이었다. 그 일까지는 못할 것 같다는 이자성에게 강 과장은 당사자 역시 신상이 드러난 정황을 말해줍니다. 팩트는, 정청은 이자성이 스파이었다는 걸 알면서도 브라더인 이자성을 그냥 놓아둔 것이다.

 

작품의 behind story

작중 배경은 서울특별시이지만 부산에서 촬영된 장면들도 꽤 있는데, 석동출의 장례식은 부산의 삼광사에서 촬영되었고. 그 외에 정청이 입원한 병원은 부산 기장에 위치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고, 한주경이 유산 이후 입원한 병원은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세화병원이다. 골드문 이사회가 열린 장소는 해운대 센텀사이언스파크 빌딩이다.

영화 주연이 발표되면서 최민식과 황정민이라는 명배우들 사이에서 이정재가 얼마나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본인 역시 내 연기 인생이 여기서 끝나겠구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행히도 이정재도 자기 몫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박성웅의 캐스팅에는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본래 감독은 박성웅을 캐스팅하지 않으려 했고 선배인 최민식이 술자리에서 이를 암시하는 배우들만의 사인을 보냈다고 하는데, 이때 이를 악물고 감독에게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한 박성웅이 '이중구' 역의 대사, 몸짓 등등 모든 것을 연구하고 완벽하게 몸에 때려박았고, 최종 오디션을 거쳐 결국 캐스팅된 것이다. 심지어 감독과의 첫자리에 이중구처럼 정장을 입고 갔다고 한다.

주요 장면에서 정청 역을 맡은 황정민의 애드리브가 정말 많다. 정청이 한국에 입국하면서 등장하는 장면에서 이자성에게 재회하는 반응이 별로라고 너스레를 떠는 장면이나 신우를 잡아다 놓고 이자성에게 "거기 그 좆같이 생긴 아저씨가 강 과장이거든?"이라고 가르쳐주는 부분 등. 그래서 이정재가 그런 황정민을 보고 웃음이 새어나오거나, 최민식은 메이킹 필름에서 "평소에 나를 좆같이 생겼다고 생각하니까 이런 애드리브가 나온다."며 개그를 치기도 했다. 그리고 황정민의 곱슬머리는 천연 곱슬이라고 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