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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돈룩업> 실화가 될지도 모를 우리들의 이야기 영화평 정보

by N잡설명왕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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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룩업의 간략한 정보

장르: 블랙코미디, 드라마

원안: 애덤 맥케이, 데이비드 시로타

감독 및 각본: 애덤 맥케이

제작: 제니퍼 매들로프, 애덤 맥케이, 스콧 스터버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롭 모건, 조나 힐, 마크 라이런스, 타일러 페리, 티모시 샬라메, 론 펄먼, 아리아나 그란데, 스콧 메스쿠디,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개봉일: 한국은 2021년 12월 8일, 미국은 동년 동월 10일, 넷플릭스는 동년 동월 24일

 

실화가 될지도 모를 이야기

여느 날처럼 천체를 관측하고 있는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그러던 중 태양계 궤도를 돌고 있는 거대한 해성 하나를 우연히 발견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천문학교수 민디는 곧바로 그 혜성의 궤도를 계산하기 시작했고 그 거대한 해성이 지구와 충돌하는 궤도로 날아오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곧바로 나사 측에 이 사실을 알려주는 두 사람
그렇게 지구 멸망급 해성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두 사람은 백악관까지 호출당하고 그곳에서 나사 측 직원 테디와 만나 대통령에게 이 긴급 상황을 보고하기로 한다. 하지만 몇 시간을 기다려도 대통령을 만날 수 없었고 기약 없이 지루한 기다림만 계속됐다. 그러던 중 국방부 대표로 온 장군이 급한 일이 생겼다며 가버리고 결국 다음날이 돼서야 대통령과 만나게 된다.


긴장한 민디를 시작으로 점점 다가오고 있는 지구멸만 급 해성에 대해 상세한 보고가 이어지는데 상태가 좀 이상해진다.
다음 재선 준비로 바쁜 대통령에게 해성 충돌을 대비할 여유 따윈 없었다.
그렇게 백악관에서 퇴짜를 맞게 되고 세 사람은 언론을 통해 이 긴급 상황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며칠 후 테디의 도움으로 민디와 케이트는 데일리 립이라는 인기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다.
어쨌든 그렇게 방송이 시작되고 지구멸망 큼 해성이 다가오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말해주는데
진행자들 역시 그들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고 단지 떠도는 지구 종말론 중 하나로 여기며 재미를 목적으로 인터뷰를 이어간다. 이에 참다못한 케이트가 폭발하고 결국 방송 사고와 함께 그들의 계획은 끝나버린다. 그렇게 방송 직후 언론에선 6개월 안에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보다 유명 아이돌 가수의 스캔들이 더 화제였다.

뛰쳐나갔던 케이트는 한순간에 국민적인 조롱거리가 돼 버린 상황이 된다.
설상가상 그들의 종말론에 귀를 기울였던 기자들마저 등을 돌리게 되는데 그렇게 자포자기한 상황에서 지구 종말만 기다리고 있던 어느 날 케이트와 나사 직원 태비 그리고 방송 타고 어느새 구독자 25만 명의 종말론 유튜버가 된 민디가 비밀리에 백악관에 끌려가게 된다.
바로 자신들이 퇴짜 놨던 대통령 올린의 긴급 호출 때문이었다.
재선을 준비하던 그녀는 불미스러운 스캔들에 연루되며 지지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해성 충돌을 이용해 대중들의 관심을 돌리고 상황을 역전하기 위해 그들을 납치 아니 데려온 거였다.
이유야 어찌 됐든 해성 충돌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선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세 사람 그리고 마침내
지구를 멸망시킬 해성이 다가오고 있다는 대국민 발표가 방송되고 핵탄두를 실은 우주선으로 해성의 궤도를 바꿔줄 영웅 파일럿이 등장한다. 어쨌든 그렇게 대통령의 지지율을 위해 짜맞춤 혜성 충돌 데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민디 일행 역시 대통령의 장단에 맞춰주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세계 각국의 수많은 취재진과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해성의 궤도를 바꿀 우주선이 발사를 준비하고 모든 인류의 희망을 품은 채 마침내 이륙을 하게 된다.
그렇게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던 찰나 갑자기 우주선이 궤도를 틀어 지구로 귀환하는데 뒤늦게 해성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알게 된 올린이 곧바로 임무를 중단시켰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 배후에는 그녀의 후원자이자 미국 최고의 사업가인 피터라는 남자가 있었다.
그는 해성 내부의 천문학적 가치에 희귀 광물이 쌓여 있다는 사실과 함께 이를 얻게 되면 더욱 부유한 나라가 될 수 있다며 설득하기 시작했고 곧바로 자신의 계획을 알려주는데 해성이 지구에 가까이 다가왔을 때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탐사 드론을 통해 해성을 여러 조각으로 폭파시켜 파편을 확보하려는 계획이었다.
그럴듯한 계획에 팔라기 민디가 결국 설득당하고 이를 위험하다고 생각한 케이트는 그들의 계획을 강력히 반대하는데
국가 기밀을 누설하고 사람들에게 폭동을 유발한 죄로 백악관으로부터 격리를 당하게 된다.  
게다가 케이트와 같은 의견이었던 td마저 떠나버리게 된다.
그렇게 홀로 남겨진 민디는 정부의 계획을 불신하는 국민들을 위해 캠페인까지 출연하며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유명 인사가 된 민디는 아내 몰래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와 바람까지 피우게 된다.


그렇게 얼마의 시간이 흐르고
해성 충돌이 코앞으로 다가오자 민디는 대통령과 함께 피터를 찾아가는데 그러던 중 이번 계획에 반대한 동료 천문학자들이 모두 해고됐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전대미문의 재난을 대비한 임무에 과학자들의 검토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이에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음을 직감한 민디 설상가상 그날 저녁 아내에게 바람피운 사실까지 들켜버린다.
한편 언론에선 계속되는 정부에 대한 불신과 함께 해성의 존재를 두고 음모론이 퍼지기 시작했고 정부의 해성 충돌 대비 계획에 회의감이 커져가던 민디는 어쩌면 지구가 정말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곧바로 백악관에서 쫓겨난 민디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집으로 돌아가는데 마침내 해성이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도시 외곽에서 남자 친구와 지내던 케이트 역시 이를 보게 되고 이에 두 사람은 해성이 실제로 오고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며 정부에 위험하고 불확실한 계획을 비난하기 시작했고 어떻게든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자신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민디 측 지지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올리는 반대로 그들을 비난하며 재선을 위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고 그렇게 양측의 대립은 해성 충돌을 하루 앞둔 시점까지 계속됐다.
그리고 마침내 대망의 디데이가 되는데 미국의 계획을 불신하며 해성을 파괴시킬 핵미사일을 준비하던 불곰국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고 이제 인류의 유일한 희망은 미국 대통령 올린의 손에 달려 있었다.
이에 민디는 모든 걸 포기한 심정으로 케이트 일행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향하고 아내에게 용서를 구한 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올린 측은 마침내 자신들이 준비한 계획을 실행한다.


곧이어 전 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다시 한번 집중된 가운데 탐사 드론을 실은 우주선이 발사되는데 그들의 계획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고 예상치 못했던 변수로 인해 결국 임무를 실패하게 된다.
그렇게 해성 충돌 대비 계획이 망해버리자 피터와 함께 서둘러 비상탈출 우주선으로 향하는 대통령 올림
그리고 이를 예상했던 민디가 친구와 가족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즐기고 있던 그 시간 해성이 결국 지구와 충돌하게 됩니다.

 

글쓴이의 영화평 그리고 영화평론가들의 이야기


영화 돈룩업은 지구 종말을 소재로 현대 사회와 정치를 해학적으로 풍자한 디카프리오 주연의 블랙코미디 영화다.
실제 해성 충돌이 임박했음에도 천문학자의 경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대통령과 지구 종말보다 돈이 더 중요한 사업가 그리고 음모론에 휩싸여 진실을 보지 못하는 대중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단순히 영화의 재미를 넘어 무서울 만큼 현실적인 공감을 잘 이끌어낸 작품이다.
다만 지구를 탈출한 인류가 새로운 행성에서 외계 생명체의 공격으로 멸망하는 장면과 혜성 충돌 이후 대통령의 아들이 최후의 생존자로 등장하는 쿠키 영상은 영화 후반부의 감명 깊은 마무리를 순식간에 괴기스럽게 반전시키기 때문에 이 장면을 굳이 넣어야 했나 생각할 정도로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심규한(씨네플레이 기자)

정치, 경제, 언론, 학계, 그리고 대중까지. 미국 사회 전반을 휘감은 부조리들을 낱낱이 걷어내 풍자한다. 인류를 멸망시킬 거대한 재난보다 직면한 쾌락과 현실의 회피라는 무력과 무능이 더 두렵다. 그리고 이것이 어느 나라와 어느 사회에도 어김없이 달라붙는다는 점에서 공포는 배가된다. <빅쇼트>(2015) <바이스>(2018)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을 증명한 아담 맥케이 감독의 신작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조나 힐,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샬라메 등 시대를 대표하는 출연진의 면모도 볼거리다.

 

정유미(영화 저널리스트)

풍자에 일가견 있는 감독 아담 맥케이가 넷플릭스를 만났으니 날개를 달고 우주 끝까지 날아가는 격이랄까. 지구가 혜성과 충돌한다는 지구 종말 시나리오 카드를 꺼내는 초반부만 해도 SF로 흐르는가 싶던 영화는 천문학자인 두 주인공이 백악관에 불려 가면서부터 본격적인 블랙 코미디 풍자극으로 내달린다. 전 미국 대통령의 희화화부터 정치, 사회, 대중문화, 미디어까지 속속들이 끄집어내 요절복통 패러디 쇼를 장관으로 연출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메릴 스트립 등 유명 배우들은 자신들의 이름값에 불을 붙이는 격으로 대활약을 펼친다. 풍자의 화끈한 맛 뒤에 숨겨놓은 따끔한 맛도 사라지지 않는다.

 

박평식

전방위로 폭로하는 생지옥 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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