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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유체이탈자] 소개 및 줄거리 감상평

by N잡설명왕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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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주요 인물 소개

강이안(윤계상)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남자이다. 작중 강이안의 본모습은 병실에 누워있고 강이안의 영혼은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간다. 영화에서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은 윤계상(강이안)인데 작중 등장인물들에게는 강이안의 영혼이 들어간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박실장(박용우)

강이안을 집요하게 쫓는 강이안의 안보정보원 실장이다.

 

문진아(임지연)

약혼자 강이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노숙자(박지환)

행려자이자 강이안의 유일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이신우 부장(유승목)

뉴월드택배 부장이다.

 

줄거리와 결말

주인공 강이안(윤계상)은 흰색 코란도에서 차가 반파된 채 깨어난다. 좌측 어깨엔 총상이 있고 자신이 누군지, 왜 여기에 있는지 전혀 기억이 없다. 그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차 안의 블랙박스를 몰래 훔쳐 달아나던 노숙자(박지환)가 이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다. 병원에 치료를 받으러 간 강이안은 자신의 몸이 지철호(이운산)라는 걸 알게 되고 주머니에 있던 거주지로 간다. 하지만 잠시 후 강이안의 몸은 카페 안에 있던 이 부장(유승목)의 몸으로 또 바뀌게 되고 그 앞에 있던 나이 많은 장 회장(김민경) 여사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카페를 빠져나오게 된다. 

이윽고 강이안은 지철호의 흰색 코란도가 사고 났던 현장 인근의 서울역 근처 노숙자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찾아가 그 사고를 목격했던 노숙자를 찾게 되는데 횡설수설하는 이 부장 몸속의 강이안을 보던 노숙자는 핫도그나 처먹으라며 그를 위로한다. 시간은 또 흘러 이번엔 박실장(박용우)의 몸속에 들어간 강이안은 마약 조직의 보스가 된 자신을 보며 또 의아해하고 다음엔 유대리(이성욱)의 몸에 들어가면서 이번엔 노숙자를 다시 찾아 차 안의 블랙박스가 어딨 는지 묻는다. 용산의 한 업자에게 블랙박스를 팔아넘겼던 노숙자는 유대리 몸속에 있는 강이안과 같이 그 업자를 찾아가지만 자신의 주변인물들과 수배가 내려진 유대리의 행적에 의심을 품던 박실장은 부하들을 풀어 업자와 접촉하고 있는 유대리 몸속의 강이안과 노숙자를 찾게 된다. 알고 보니 강이안은 SIS 소속의 비밀 정보요원이었고 새로 개발한 신종 마약인 에테르 엑스의 공급책과 운반책을 붙잡으려 했던 것이다. 에테르 엑스는 총 3500개였고 약250억이라는 금액으로 거래 될 예정이었다. 큰 돈에 눈이 돌아간 이부장을 필두로 범죄조직을 운영하고 있던 박실장이 판을 짜 자신의 심복들인 지철호와 백상사(서현우)등을 이용해 중간에서 빼돌릴 심산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됐던 유대리가 거래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usb를 강이안에게 넘겨줬고 그 모든 사실을 알게된 박실장과 이부장이 유대리와 강이안을 오히려 범인으로 몰아 SIS의 이름을 걸고 그들을 잡으려고 했던것이다. 강이안의 부인인 문진아(임지연) 역시 SIS소속 요원이었지만 남편과 함께 SIS에 쫓기는 신세였으며 첫 증거물인 usb를 들고 있던 강이안을 붙잡은 박실장이 에테르 엑스 2개를 강이안에게 주사하여 몸과 영혼이 분리되어 유체이탈을 경험하며 해당 현장에 있던 사람들 몸에 12시간씩 돌아가며 빙의했던 것이다. 

결국 노숙자와 유대리의 도움으로 사건의 진상을 파악한 강이안은 박실장의 에테르 엑스 거래 현장을 덮치며 인질로 잡혀있던 자신의 아내인 문진아를 구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몸은 남양주에 있던 노아물산에 누워있게 된다. 시간이 흘러 SIS팀장(주진모)에게 사실을 고백하는 문진아, 그리고 병원에 계속 누워있던 강이안의 몸이 꿈틀대며 영화 유체이탈자는 끝을 맺는다.

 

글쓴이가 본 그대로의 감상평

그동안 유체이탈을 소재로 한 영화는 많았지만 유체이탈+기억상실을 소재로 한 영화는 없었던 것 같다. 듣기만 해도 절망적인 조합과 매 12시간마다 타인의 몸에서 깨어난다는 설정으로 숨 쉴 틈 없이 몰아붙이는 추적 스릴러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수준 높은 액션 연출이었다. 매 액션신마다 엄청난 몰입감을 보여주는데 제이슨본의 첩보 액션과 존 윅의 현실성을 적절하게 섞어놓은 느낌이었다. 이를 위해 출연진 전부가 대부분의 장면에서 스턴트맨을 쓰지 않고 직접 연기에 임했다고 한다. 또한 영화의 핵심은 이야기가 풀려가는 중 후반부라고 생각된다. 영화 자체가 친절한 편은 아니고 초반부엔 계속해서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안고 가기 때문에 다소 갸우뚱할 수도 있지만 그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하는 중후반부부터 몰입력도를 끌어올린다.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보는 것 같은 박실장을 연기한 박용우 배우의 사이코적인 연기는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아주 깔끔하게 소화했는데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완전히 미친 정신의 캐릭터를 보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만족스러우면서도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실실거리면서 아무 감정 없이 사람들을 쏴 죽이는 장면은 정말 좋았다.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거의 미스터리 스릴러로 시작해서 결말 부분은 조금 뻔하고 어디서 본듯한 액션들이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기승전결 확실해서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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