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영화 '아바타' 소개, 줄거리 관람후기

by N잡설명왕 2022. 12. 24.
반응형

간단히 소개하자면

터미네이터,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제임스 카메론의 SF영화이자 아바타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 2009년 12월 17일 개봉한 영화다. 주연배우로는 샘 워딩턴, 조 샐다나, 스티븐 랭, 미셸 로드리게스, 시고니 위버 등이 있다. 한국에서 관객수가14,003,138명으로 현재 전 세계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보유한 영화다.

 

감독 제임스 카메론은 어렸을 적부터 SF소설을 읽고 들판에서 뛰놀면서 자연과 더불어 사는 법을 익혔는데, 시간이 흘러 그 어린 시절 경험이 통합되면서 〈아바타〉의 기본 콘셉트가 되었다고 한다.

〈아바타〉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 자체는 이 영화가 개봉하기 14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하니, 실상 터미네이터2는 이 영화를 만들기 전에 시험 삼아 만든 영화라고도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준비한 영화치고는 스토리가 매우 평이한데, 간결한 스토리 구조에서 최대의 임팩트를 몰고 오는 것이 카메론의 주특기이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2150년대 인류는 1kg당 무려 2,000만 달러나 하는 귀중한 자원 언옵테늄 채취를 위해 다른 행성 판도라를 개발하려 한다. 판도라는 거대 암석이 공중에 부유하고, 커다란 나무들이 밀림을 이루는 신비로운 행성이다. 인간들은 그곳으로 대규모 부대를 파견해 땅속에 묻혀 있는 언옵타늄을 재취하고 발굴하기 위해 정착하여 지구에 필요한 자원들을 재취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대기가 인간에게 해로운 독성을 띤다는 것인데 이산화 탄소 농도를 적당히 중화하고 미량의 유독 물질을 걸러주기만 하면 지구의 공기와 비슷해지므로 작은 사이즈의 호흡기로도 오래 버틸 수 있으며 때문에 야외에서는 작은 산소마스크만 쓰고 다니면 된다. 이 과정에서 인류는 판도라의 원주민인과 접촉하고, 이들과 더 잘 교류하기 위해 인간과 나비족의 DNA를 섞어 만든 인공 육체를 인간이 조종하는, 말 그대로 분신(avatar)을 만들어낸다. 아바타는 나비족과 매우 흡사하지만 완전히 같지는 않고 DNA 베이스가 되어 아바타를 조종하는 사람의 얼굴을 조금 닮는다. 손가락 개수나 코의 모양 등 외모가 척 봐도 나비족과 다르니 딱히 위장하기 위해서는 아닌 것 같고, 그보다는 나비족의 거부감을 완화시키고 판도라의 거친 환경에서 제대로 활동하기 위한 목적인 듯.

주인공 제이크 설리는 전직 해병 출신 하반신마비 장애인으로 본래는 형 톰 설리가 조종할 예정이었던 아바타를 형의 죽음으로 인해 그가 대신 판도라로 파견되어 물려받아 조종하게 된다. 부대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아바타 신체 접속 실험에 곧바로 성공하자 몇십 년 만에 걸을 수 있게 되어 엄청난 기쁨과 해방감을 느낀다. 아직 마저 진행해야 할 테스트가 남아있다며 움직이지 말라고 진정시키려는 의사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여 바깥으로 뛰쳐나가 마구 달리며 자유를 만끽한다. 제이크는 직후 바로 그들의 프로그램 진행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투입되고 사령관 쿼리치 대령은 그에게 이번 임무를 잘 완수하면 다시 걸을 수 있게 해 준다고 약속한다.

어느 날 아바타의 몸으로 팀들과 수색 작전을 펼치던 도중 토착 생물 팔루루칸의 공격으로 일행들과 떨어져 숲 속에서 길을 잃는다. 헤매는 제이크를 발견한 오마티카야 부족의 여전사 네이티리는 화살로 그를 겨누지만, 에이와의 계시를 느끼고 당겼던 활시위를 푼다. 밤이 되자, 제이크는 난탕들의 공격을 받는데 지켜보던 네이티리는 그를 구해준다. 제이크는 감사를 표하고 함께 부족을 만나고 싶다며 그녀를 따라가는데 네이티리는 거절하며 인간의 아바타인 그를 위험한 인물이라 판단해 외면하려 한다. 그러나 그 순간 다시 한번 제이크를 향한 에이와의 강한 계시를 눈으로 재차 확인해 그를 부족들이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부족원들은 인간의 언어를 쓰는 그를 매우 경계하지만 에이와의 계시를 받았다는 네이티리의 말이 인정되어 네이티리의 아버지이자 오마티카야 부족을 이끄는 에이투칸에게 결국 합류를 허락받아, 그들과 동화되는 방법을 배우도록 지시받는다. 이를 알게 된 본부는 제이크를 스파이로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그에게 오마티카야 부족에 더욱 깊숙이 침투하여 그들의 모든 특성들을 파악하고 상세히 보고하라 지시하며 그 또한 강한 동조 의사를 비춘다.

몇 달 동안 제이크는 네이티리의 가르침으로 판도라 행성과 나비족의 언어와 생활방식, 역사, 지리, 전통문화 등을 차례차례 익히고 학습해 나간다. 그들의 탈것인 팔리나 이크란 같은 동물들과 신경삭으로 소통, 공감하여 길들이는 데 성공하고 차차 나비의 삶의 방식들을 터득하며 완벽에 가깝게 적응해 나간다. 네이티리는 이런 제이크에게 완전히 마음을 열게 되어 결국 서로 사랑에 빠지고, 진심 어린 소통으로 나비족들의 두터운 신뢰를 얻은 그는 정식으로 그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 의식을 치른다.

이러한 과정 속에 제이크는 점차 본인이 속한 부대보다 나비족에 더욱 공감하게 되어, 아바타 프로그램의 본래 목적과 임무를 서서히 잊게 된다. 3개월이 지난 어느 날 아침, 쿼리치 대령의 강경 지시로 불도저가 그들의 자연과 생태계를 무차별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하자 제이크는 이를 막아서며 조종 카메라를 깨 부수고, 이 일로 부대원들에게 그는 반역자가 되고 만다. 그레이스 박사는 판도라에 있는 모든 생물들은 하나로 연결되어 교감을 통한 의사소통을 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것이야말로 언옵타늄보다 더 위대하고 중요한 발견임을 피력해 무력을 사용하지 말라고 호소한다. 그러나 회사의 총 관할자 파커 셀프리지와 군인들은 이를 비웃고 그레이스를 조롱하는 발언을 하며 무시해 버린다. 제이크는 죄 없는 이들을 죽게 할 수는 없으니 자신이 그들에게 피신할 수 있도록 타협을 해보겠다고 파커에게 호소하고, 단 1시간의 유예를 얻게 돼 그레이스와 함께 마지막으로 아바타에 접속해 나비족을 설득하려 한다. 그렇지만 이 과정에서 네이티리에게 불가피하게 자신의 스파이 노릇을 고백해야만 했고, 엄청난 배신감에 분노한 네이티리를 비롯하여 나비족 전원은 그에게 실망해 사기꾼이라 몰아세우며 결국 그레이스와 함께 처형당할 위기에 처해 포박된다.

그 시각 쿼리치 대령은 부대를 이끌고 스콜피언 건십으로 폭격을 감행해 홈트리를 쓰러트리고 수많은 나비족을 학살한다. 슬픔에 차 대피하던 와중 네이티리의 어머니이자 나비족의 영적 지주인 모았은 제이크에게 정말 네가 나비족의 일원이라면 우릴 도와달라는 말과 함께 그레이스와 제이크를 풀어준다. 이 와중에 네이티리는 부족의 리더인 아버지를 잃고, 위로하려는 제이크에게 다시는 나타나지 말라고 울부짖으며 비통해한다. 그때 본부에서 아바타 접속 장치를 강제로 끊어버리고, 제이크와 그레이스는 본부에서 노엄과 함께 영창에 갇히게 된다.

파일럿 중 나비족을 말살하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껴 반감을 품은 여군 트루디가 그들을 감옥에서 빼내 탈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명령 없이 전투기를 가동하다 커맨드 센터에 의해 발각되고, 분노한 쿼리치 대령이 탈출하는 그들을 향해 무자비하게 발사한 총탄에 의해 그레이스 박사는 중상을 입는다. 제이크는 다시 아바타에 접속하고, 이크란을 타는 실력이 출중한 그는 나비족의 신용을 되찾기 위해 단 한 명의 선택된 전사만이 오를 수 있는 최강 전투력을 가진 이크란인 '토르크'를 길들이는 데 성공한다. 그는 토르크 막토가 되어 침통해하는 나비족 앞에 모습을 나타내고, 츠테이와 네이티리를 비롯한 나비족 전원은 경이로워하며 그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판도라를 지키기 위해 함께 투쟁하기로 결심한다. 제이크는 모아에게 죽어가는 그레이스를 어떻게든 살려주기를 부탁하고, 모았은 그레이스의 정신을 그녀의 아바타 몸으로 이전하려 그들만의 영적 의식을 진행하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되어 부상을 입은 그레이스의 심신이 매우 허약해진 탓에 끝내 정신을 옮기지 못하고 사망하게 된다.

 

영화 결말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함께 판도라 행성에 있는 여러 나비족들을 찾아가 자신들을 도륙하는 인간들과 맞서 싸우자고 외치며, 각 부족들을 그의 말을 따라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결집하도록 한다. 전쟁은 시작되고, 땅에서는 팔라를 타는 기마 부대가 AMP 슈트 지상군과 맞서고, 하늘에서는 이크란들을 타는 공중 부대가 스콜피언 건십을 위에서 기습하는 방식으로 싸우지만, 결국 인간 부대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려서 전멸할 위기에 처한다. 이 와중에 트루디와 츠테이를 포함한 많은 나비족이 전사한다. 그런데 나비족의 수호신인 에이 와가 제이크의 기도에 응답한 것인지, 하늘에서 수많은 이크란들이 몰려와 스콜피언 건십들을 소탕하고, 지상에선 기관총에 맞아도 끄떡없는 토착 생물들이 몰려와 AMP 슈트 부대를 밀어내 상황이 단숨에 역전된다. 인간 측 병력들은 거의 전멸하였고, 쿼리치는 용케 홀로 탈출해 AMP 슈트를 입고 네이티리를 공격해 사살하려던 찰나 제이크가 나타나 그와 대결을 벌이다 쿼리치가 접속 기기를 건드려 아바타와 접속이 끊어진다. 깨어난 제이크는 산소마스크를 향해 몸을 움직이지만 불편한 다리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며 점차 의식을 잃어간다. 쿼리치가 제이크의 아바타 몸을 베기 직전 네이티리는 깔려있던 동물 사체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아버지가 물려준 활로 쿼리치의 심장을 두 번 명중시키는 데 성공한다. 그녀는 황급히 접속장치가 있는 컨테이너 안으로 들어가 인간의 몸인 제이크를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다. 산소마스크를 씌워주자 힘겹게 호흡하며 ‘I see you’라고 인사를 건네는 제이크를 보고 네이티리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화답하고, 장애가 있는 그의 작은 몸을 보듬는다.

기적적으로 전쟁을 승리로 이끈 나비족은 생존한 지구인들을 전부 지구로 돌려보내고, 나비족의 편에서 도운 몇몇의 부대원들은 예외로 판도라에 잔류할 수 있게 해 준다. 제이크는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영상을 남기고, 불완전한 자신의 인간 육체에서 아바타 육체로 정신을 완전히 이동시키는 영적 의식을 진행한다. 이제는 영구히 인간이 아닌 나비족으로서 눈을 뜬 제이크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가 오른다.

 

평론가들의 평가와 주관적인 관람후기

박평식 : 무섭다, 날개를 단 카메론 감독!

이동진 : 블록버스터 역사의 새 이정표

김종철 : 블록버스터 영화의 신을 영접하라

주성철 : 귀신이 봐도 싼다

이용철 : 신이 질투할까 걱정스러운 Brave New World

김도훈 : 지상 최대의 쇼!

 

아바타 1편은 영화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이 의미 있는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의 평론가들이 극찬한 영화다. 개봉 당시에는 단순하지만 이해하기 쉬운 스토리와 혁신적인 영상미로 매우 큰 방향을 일으킨 영화다. 그다지 돋보이지 않는 평범한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유명한 이유는 독보적인 영상미에 있다. 특히나 3D입체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었다. 일부 마니아 층에서만 즐기던 3D영화의 시장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스토리의 전개는 특별한 반전 없이 무난 무난하다. 여러 가지 주제를 담긴 했지만 스토리가 너무나도 무난해서 뒷 내용이 훤히 예상된다. 이렇게 평범할 수 있는 내용을 연출로 잘 살려냈다는 것이 핵심이다. 갖출 것은 모두 갖춘 볼륨감 있는 내용에 메시지도 확실히 전달하며 알기 쉬운 스토리를 통해 그때 당시 3D영상을 처음 접한 사람들이 영화를 쉽게 이해하고 몰입하게 만드는 촉매가 되었다고 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