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인물 소개
김대건 역(윤시윤) - 조선최초의 가톨릭사제이며 이 영화의 주인공이다. 정하상 바오로와 101위 동료 순교자 중 1번이다.
유진길 역(안성기) - 회장, 역관으로 실존인물이다. 103위 순교 성인 35번이다.
현석문 역(윤경호) - 103위 순교 성인 72번이다.
조신철 역(이문식) - 역관으로 103위 순교 성인 40번이다.
이응식 역(이경영) - 좌포도대장이다.
임치화 역(신정근) - 임치백(요셉)의 동생으로 나온다.
최양업 역(이호원) - 조선 제 2호 신부로 김대건 신부와 동기이고 땀의 순교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제준 역(최무성) - 김대건의 아버지로 103위 순교 성인 41번이다.
고 우르술라 역(백지원) - 김대건의 어머니.
최방제 역(임현수) - 김대건과 최양업의 동기인 신학생으로 나온다. 열병에 걸려 요절하며 뜻을 이루지 못한다.
임치백 역(김광규) - 포졸로 나오며 김대건 신부에게 옥중에서 세례를 받았다. 103위 순교 성인 76번.
영화 줄거리
김대건(윤시윤)은 15살에 세례를 받고 모방으로 인해 조선 최초의 신부가 되기 위한 긴 여정의 길을 떠난다. 안드레아 김대건은 신부의 길을 직접 선택했으며 최양업, 최방제와 함께 마카오로 떠난다.
120리 길을 지나 견문을 통해 갈 수 있는 그 길은 6개월을 걸어서 가야 하는 길이었다. 6개월의 고난의 길을 걸어 마카오에 도착한 김대건 일행은 외국인 신부들에게 신부 수업을 받게 된다. 조선 최초의 신부가 되기 위한 유학생활로 김대건은 점점 서양 문물에 눈을 뜬다. 지도 보기를 좋아한 안드레아는 중국이 서양인들을 마카오와 대만에 묶어 놓았기 때문에 조선에 신부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점점 천주교 박해가 심해져 조선 상황을 알아야 하는 시점에서 프랑스 함장 세실과 함께 조선으로 귀항을 결심하게 된다.
세실 함장의 배에서 김대건은 조선에서 배울수 없는 측량기술과 지도에 대해 더 공부할 수 있었으나 청나라가 영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배상금을 지불하고 5개의 항구를 개항하자 함장 세실은 바로 말을 바꾸어 조선 귀항을 어기게 된다.
안드레아 김대건은 결국 의주를 통해 조선으로 돌아가고 거적도 없이 야산에 노숙하며 벼랑을 맨손으로 오르는 고행길을 가게 된다. 이런 그를 위해 기도하는 여인이 있었으며 지친 김대건을 발견해 구해준 여인 역시 천주교도 즈린(송지연)이었다. 김대건은 조선으로 돌아왔으나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탈진했으며 즈린(송지연)이 겨우 구해내 만주에서 생활하다 목숨 걸고 다시 서울로 들어가게 된다. 중국에 머물던 서양 신부를 조선으로 데려오기 위한 그의 마음은 간절했다. 가족이 모두 몰살당한 천주교 신도 현석문(윤경호)은 대건을 무조건 따르는 마음의 동료였으며, 신유박해로 가족을 잃은 그는 대건을 아마 자식처럼 친구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대건과 현석문은 허름한 나무 선박으로 넓은 바다로 나가지만 자연희 힘 앞에 기도할 수밖에 없게 된다.
대항해를 한 대건과 현석문은 겨우 중국 양쯔강에 있는 영국 영사관에 도착하고 10년만에 결국 최초의 신부가 된 김대건은 조선으로 귀향하게 된다. 영화는 점점 더 심해지는 박해과정을 보여주고 결국 김대건과 현석문 등 주요 인물은 잡히게 된다. 조선 왕 헌종은 김대건의 재능을 아까워했으나 대신들은 서양 문물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고 왕권이 없는 헌종은 대신들을 이길 수 없었다. 영화는 결국 김대건과 그의 측근들의 결말로 향하게 된다.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던 김대건은 선구자였다.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
재미있게도 주연인 김대건 안드레아를 연기한 윤시윤은 독실한 개신교 신자였으며, 최양업 토마스 역을 맡은 이호원은 무종교인이다. 정작 가톨릭 신자 배우는 안성기, 이문식, 윤경호, 이경영과 특별출연한 김강우, 정유미 등 조연들에 몰려 있다. 이는 그리스도인 일치와 화합을 상징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보수 개신교에서는 같은 기독교라 할지라도 가톨릭을 철저히 다른 종파로 구분 짓고 거리를 두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에서 처음 전도된 기독교 종파는 가톨릭(천주교)이므로 애매한 입장이기도 하다 기획 과정에서 가장 먼저 캐스팅된 배우는 안성기라고 한다. 실제로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안성기는 대본을 받고는 뭐든지 하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로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2022년 하반기에 안성기가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우려를 샀는데, 영화 촬영 당시에는 아직 병세가 깊지 않은 시기였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감독이 공언했다. 외국 장면(실제 촬영은 모두 한국에서 이루어졌다)과 외국인 배우들, 외국어 대사가 상당히 비중있게 등장한다. 윤시윤과 이호원이 영어는 물론 프랑스어, 중국어, 라틴어까지 공부하느라 고생했다고한다.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실존인물이며, 순교자들의 절대다수가 1984년 방한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성인으로 시성 되었다.
관람 후기
영화 포스터에도 나오는 1845년 조선근대화의 길을 열다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것은 서양학문과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을 '근대화'라고 인식한 표현이다. 마치 일찍이 서양을 받아들이지 않아 망국한 것으로 연계한 식민사관의 잔재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당시 서양은 제국의 탈을 쓰고 침략과 약탈을 자행한 제국주의 국가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내용 중 아편전쟁 등 서양의 중국침략을 모호하게 처리했다.
또한 인류역사상 가장 추악한 전쟁인 1차 아편전쟁 후 1842년 영국과 청나라의 난징조약을 맺는 불평등 협상장에 22세의 조선인 김대건이 프랑스 전함 에리곤호 세실 함장의 통역으로 회의장에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아마도 불어와 중국어에 능통한 것이 적용된 듯하다. 이후 스승 신부에게 보낸 두 편의 서한에서 협상내용을 자세히 적어 보냈고 회담 후 조약에 서명한 청나라 대표 모두를 직접 만나기도 할 정도로 깊숙이 관여했다. 이러한 김대건의 행위가 제국주의 침략자의 조력자로 보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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