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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새콤달콤', 온 세상이 달콤했던 연애 요약 줄거리

by N잡설명왕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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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및 출연진들

<감독>

이계벽

<배우들>

장혁 역(장기용), 다은 역(채수빈), 보영 역(크리스털), 마카롱 청년 역(박지훈), 팀장 2 역(이정호), 응급실 의사 역(최형), 팀원 7 역(이세진), 팀원 8 역(신준항) 등

 

힘들 땐 사랑이지

일본 로맨스 영화 <이니시에이션 러브>를 리메이크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매번 해도 어려운 연애, 하지만 늘 처음의 새콤달콤한 연애의 맛에 다시 사랑에 빠지는 게 우리다. 영화 새콤달콤은 연애를 시작하게 될 때의 새콤달콤한 맛으로 변하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한국식으로 맺은 결말을 여기다 더 큰 재미를 부여한다. 

한 덩치 하는 뚱뚱한 남자 장혁이 간염으로 병원에 입원한다. 그 병원에는 아주 친절하고 예쁜 간호사 다은(채수빈)이 있었고 다은은 장혁을 '혁이 오빠'라 부르며 살뜰히 챙겨 준다. 이런 다은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장혁은 계단에서 담배를 피우는 다은의 모습도 귀엽고 근무 중에 자신의 병실 침대에서 밥을 마구 먹는 다은의 모습도 마냥 좋기만 하다. 그렇게 둘은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며 특별한 사이로 발전한다. 다은은 제주도 비행기표가 생겼다며 장혁에게 떠나자고 제안하고 제주도에 가기 전 커플티를 맞추려고 했으나 덩치 큰 장혁의 사이즈를 찾기란 어려웠다. 

결국 커플 티를 사는건 포기하고 장혁을 위해 커플 운동화를 준비한 다은이다. 이에 장혁은 다은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되기 위하여 다이어트를 결심한다. 그리고 많이 낡았지만 같은 운동화를 신고 있는 큰 키와 뛰어난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 장혁이 화면에 등장한다. 다이어트에 성공한 걸까요? 장혁은 대기업 비정규직까지 입사하게 된다. 장혁은 다은에게 자랑을 늘어놓고 다은은 인천-서울로 장거리 연애를 하게 된 것이 못내 아쉬워 마음 놓고 축하를 해줄 순 없었다. 장혁은 불안해하는 다은을 위해 장거리 연애를 위한 차도 사고 반지도 끼워주며 우리의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시켜 준다. 

그러나 현실은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다. 장혁 자신과 같은 파견직으로 온 동기 보영(크리스탈)을 만나게 된다. 그때부터 다은과 장혁의 연애는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장혁은 정규직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매일 반복되는 야근에 다은과 함께 할 시간이 없어지고 보영과 함께 야근을 하며 보내는 날들이 더 많아진다. 장혁이 일의 노예가 되어 갈 때쯤 다은은 임신을 했고 장혁을 다은을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에 월차를 내고 다은과 병원을 간다. 그러나 둘은 아이를 낳지 않기로 결정하고 씁쓸하게 돌아선다. 장혁은 다은과의 오랜만의 데이트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심지어 다은의 이름을 회사 여직원 보영이라고 잘못 부르는 실수까지 한다. 다은과 장혁은 결국 헤어진다. 장혁은 보영과 만남을 가지면서도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다은이 계속 그립고 보고 싶기만 하다. 

 

킬링타임용으로 좋고 반전도 있는 작품

장혁은 다은의 메신저 프로필에 "가자 제주도로!"라는 것을 보고 다은과 다시 좋은 만남을 가져보기 위해 공항으로 달려간다. 환하게 손을 흔들고 다은을 향해 뛰어 가는 순간에 장혁은 덩치 큰 누군가와 부딪친다. 그 덩치 큰 남자는 다름 아닌 첫 장면의 장혁이다. 사실 두 사람은 같은 사람이 아니라 서로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남 자였던 것이다. 공대생 이장혁(이우제)과 대기업 비정규직 장혁(장기용)으로 다른 장혁이었던 것이다. 다은은 대기업 비정규직 장혁과는 1년 7개월 전에 만나게 됐고 공대생 이장혁(이우제)은 대기업 비정규직 장혁이 대기업에 다니며 바쁠 때 만나게 된 남 자였던 것이다.

바쁜 남자 친구 대신 다은의 빈자리를 채워준 같은 이름을 가진 공대생 장혁이었다. 다은이 임신중절 수술을 한 날 공대생 장혁을 집에 불러 사귀게 된 것이었다.

어쨌든 다은은 넘어진 두 사람을 향해 다가와 잘생긴 혁이가 아닌 뚱뚱한 장혁을 선택하며 끝난다. 

 

깜짝 반전을 보여준 영화의 결말에 엥? 뭐지? 했었다. 달달한 로맨스 영화에 이런 반전을 주는 것이 신선하긴 했다. 

뭔가 씁쓸한 반전이 인상 깊기도 했고 사건의 순서를 역으로 배치하여 예상치 못한 반전이 신선했다.

일본 원작은 마지막 반전으로 관객을 황당하게 만들며 깔끔하게 끝나지만 새콤달콤은 굳이 혁이가 보영이를 잡으려고 하다가 실패하는 장면까지 보여주고 나서야 끝이 난다. 그리고 다은이도 왠지 뚱뚱한 혁이를 맘에 들어하지 않는 것 같은 뉘앙스를 보이며 끝나서 조금 아쉽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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