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소개
임숭재 역(주지훈, 아역은 서영주)
-영화의 주인공으로 임숭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아버지 임사홍과 함께 연산군에게 아첨을 일삼고 여자까지 바쳐가며 권력을 탐하는 전형적인 간신이며 극 중 연산군과 어릴 적부터 함께 한 친구사이다. 간신이지만 개인적인 능력은 출중해서 음주가무는 물론 무예와 예술 방면에 통달한 팔방미인형이며 매우 영악하고 야심이 커서 연산군을 마음대로 주무르며 자신의 권력을 챙긴다.
이융, 연산군 역(김강우)
-조선 10대왕 연산군을 모티브로 한 인물이다.
여색과 예술에 미쳐 패악질과 살육을 일삼는 폭군이며 심각한 애정결핍, 편집증에 시달린다. 본인도 자신이 정상이 아니란 걸 알고 있는 것으로 극 중 묘사된다. 김강우의 광기 어린 연기가 명품이다.
임사홍 역(천호진)
-실제 임사홍을 모티브로 한 인물로 전형적인 간신 캐릭터로 극중 내내 연산군의 비위만 맞추는 무능한 인물이다.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연산군과 통하는 아들 임숭재를 앞세워 권력욕을 부린다. 실제 역사처럼 한번 유배를 겪었고 아들의 도움으로 복직한 과거 때문에 다른 대신들은 물론 아들에게까지 멸시당하지만 뒤에선 온갖 공작을 펼치는 음침하고 위험한 인물이다.
단희 역(임지연, 아역은 김현수)
-극중의 가공인물로 백정 출신이고 저잣거리에서 칼춤을 선보이며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다 임숭재의 눈에 띄어 운평으로 입궁한다. 출중한 외모와 검무에 능해 연산군은 물론 임숭재까지 마음을 품을 정도이다.
설중매 역(이유영)
-극 중 가공인물로 재색을 겸비한 기녀다. 장녹수의 알선으로 입궁해 연산군 마음에 들어 단희와 대립하게 된다.
장녹수 역(차지연)
-장녹수를 모티브로 한 인물로 실제 역사처럼 연산군을 아이처럼 다룬다. 그러면서 권력을 독점하려 하며 연산군의 총애를 받기 위해 간신 임숭재와 사사건건 대립한다. 방중술에 통달해 운평들에게 직접 교육까지 한다.
간신, 왕을 쥐락펴락 하다
임사홍과 임숭재 부자는 연산군 옆에 붙어서 연산군의 비위를 맞추어주며 권력을 장악한다.
연산군은 임숭재에게 채홍사를 맡게 하여 전국의 여자들을 징집해서 자신에게 바치도록 한다. 전국의 여자들은 사냥 대상이 되어 다 붙잡혀 간다. 연산군의 후궁 장녹수는 설중매를 연산군 마음에 들게 하여 임부자를 견제하려 한다. 백정의 딸 단희는 아버지의 빚 때문에 영의정 딸로 가장하여 지원한다.
힘든 훈련의 과정이 지나고 최종에서 설중매와의 대결 끝에 단희가 이긴다. 그녀는 연산군과 합방을 하게 된다. 그런데 그녀의 진짜 목적은 왕을 죽이는 거이었다. 단희의 진짜 아버지는 역모로 몰려서 죽은 김일손 대감이었다. 연산군을 죽이려던 반군의 무리들도 단희와 합동하여 일을 진행하려 한다. 하지만 이는 실패로 돌아가고 단희는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임숭재가 단희의 몸에 상처를 입히게 하고 겨우 빼돌려서 살아난다. 단희는 임숭재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여자이기도 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되어 단희를 연산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려고 노력을 한다.
결국 임숭재는 반정에 가담하여 연산을 몰아내는데 일조한다. 임사홍과 임숭재는 죽는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간이 흐르고 설중매는 주막에 있으면서 손님들에게 임사홍, 임숭재 부자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준다.
그리고 탈춤판이 벌어지는데 구경꾼 중에 단희가 보인다. 그리고 탈춤을 추다가 탈을 벗자 임숭재의 얼굴을 보여준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임숭재는 살아있었던 것이다. 간신에 회의를 느끼고 평범한 백성으로 살고 있었던것이다.
신들린듯한 배우들의 연기
영화 간신은 처음부터 파격적인 내용에 이끌려 보다가 영화가 참 산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이지 야사, 야설 같은 이야기가 산만하게 진행된다. 여배우들이 파격적으로 나오는 것도 신기하지만 계속 집중해서 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이다. 파격적인 노출과 거부감이 저절로 드는 장면들이 참 많지만 연산군 역으로 나오는 김강우 배우도 광끼 그 자체였다. 그런 연기하려면 술에 취해 있어야 하나 정도이다.
천호진 배우의 연산군 발바닥 핥는 비굴한 그 연기는 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정도로 안타깝고 감탄스러웠다. 주지훈 배우의 연기는 이때부터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어 믿고 보는 배우가 된듯하다.
임지연은 이때가 인간중독(2014)에 이어 출연한 영화인데 연이어 노출장면이 많은 영화였지만 연기는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았다. 이유영 배우는 설중매 그 자체였다.
이 영화에서 과연 제정신으로 연기를 한 사람이 있을까 싶었다. 그 정도로 다들 연기하기 힘들고 꺼려지는 어려운 장면들이 많았다.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도 이상한 장면을 찍기 위해 고생 꽤나 했을 듯합니다. 게다가 이런 장면들을 하나도 어색하지 않게 연기한다는 게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질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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