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리뷰

영화 <공조> 새로운 임무, 하나의 팀 또 한번 공조하다.

by N잡설명왕 2023. 1. 9.
반응형

목차

    전편만큼 무난한 이야기

    영화 공조 2 인터내셔널은 2022년 9월 개봉했다. 2017년 개봉했던 공조 1과 마찬가지로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고 무난하게 완성한 게 눈에 띄는 작품이다. 다소 진지한 모습으로 과묵함이 매력이었던 림철령이 공조 2 인터내셔널에서는 꽤 인간적인 면을 많이 보인다. 사랑하는 아내도 잃고 한국의 맛을 봤기 때문일까.

    그것과는 별개로 전작에서 조연이었던 박민영의 비중이 공조 2편에서는 많이 높아져 주연이 되었다. 덕분에 언니인 박소연과의 케미가 빛을 발하는 부분이다. 공조 1편을 볼 때보다 공조 2편에서 보여주는 언니와 동생과의 코믹한 부분에서 꽤 재미난 장면을 보여준다. 영화 공조 시리즈의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더하지도 덜하지도 않음에 있다. 생각해보면 이런 캐릭터와 소재로 영화를 이렇게 유치하지 않게 만들기도 힘들고 또 웃음 포인트 역시 과하지 않는 선에서 끊어낸다. 다만 이게 영화 전체의 흐름과 액션씬에서도 비슷하게 흘러간다는 게 문제다. 전편과 비슷한 기조로 흘러가는 영화 공조 2 인터내셔널은 FBI 캐릭터 잭만 새로 추가 됐을 뿐 분위기나 줄거리는 전작을 답습한다. 딱 공조 시리즈가 보여줄 수 있는 걸 보여주는 작품으로 명절에 가족들이 둘러앉아 보기에 딱 좋은 작품이다.

     

    또 한번 공조하다 

    소좌에서 중좌로 진급한 북한 군인 '림철령(현빈)'은 북한에서 도망쳐 미국으로 흘러 들어온 '장명준(진선규)'을 쫓고 있다. 미국 FBI 소속인 '잭(다니엘헤니)'은 어렵게 잡은 장명준을 서류 한 장으로만 이용하여 북으로 이송하려는 림철령에게 불만이 많다. 림철령이 소속된 북한군과 함께 공조를 하며 장명준을 공항으로 데려가는 잭. 하지만 장명준의 패거리가 무장한 채로 그를 구출시키는 데 성공한다. 

    한편 한국에 있는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무기 밀매와 위조 여권을 만드는 총책인 '세르게이(김원해)'를 쫓다 놓쳐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사이버 범죄 수사대 2팀으로 좌천된다. 

    미국에서 북한으로 돌아온 림철령은 도망친 장명준이 쥐고 있는 1억불 스위스 계좌와 그가 한국에 들어오려고 하는 진의를 파악하려는 한국에 다시 공조 요청한다. 한국에서 북한의 공조 요청을 받은 '국가 정보원 간부(박형수)'와 광역수사대의 '표강호 반장(이해영)'은 림철령과 함께할 새로운 형사를 세우려 오디션까지 볼 생각이었지만 공조 1편에서 죽다 살아난 강진태 경위와 그 가족들의 소문을 듣고 아무도 지원하지 않는다. 결국 사이버 수사대의 첨단 기술인 드론을 보며 '결국 범인을 잡고 수갑까지 채우는 건 형사야'라는 푸념을 늘어놓고 있는 강진태가 다시 림철령과 함께 공조 수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한국에 자금줄이 있다는 핑계로 입국한 장명준을 붙잡으혀 혈안이 되어있는 잭 역시 FBI 요원들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다. 장명준은 강남에서 클럽을 운영하며 '빙두(북한 마약의 언어)'를 일반인들에게 공급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가 USB에 담겨있는 스위스 계좌의 1억 불을 받으려 한다. 하지만 장명준의 협상이 마음에 들지 않던 클럽 사장이 고분고분하게 말을 들을 리 없다. 결국 장명준은 마약을 제조하고 있는 시설을 장악한다. 장명준의 동선을 파악한 강진태와 림철령은 이내 마약을 제조하고 있는 공장을 급습하고 뒤따라온 잭 역시 FBI요원들과 장명준 일당을 잡아들일 생각에 뿌듯해한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장명준이 꾸민 것이다. 장명준은 미끼를 물고 마약 제조 시설에 칩입한 모든 경찰과 FBI 요원을 폭탄 한방에 날려버린다. 겨우 살아남은 강진태와 림철령, 그리고 잭이다.

     

    세 사람은 의기투합하지만 동상이몽을 하며 또 다시 강진태의 집에서 묵게 된다. 림철령의 목표는 장명준의 신병확보와 1억 불의 스위스 계좌가 담긴 USB를 회수하는 것이다. 잭의 목표는 미국에서 자신에게 도망친 장명준을 잡아 미국 법으로 처벌시키는 것이고 강진태의 목표는 두 사람을 속이고 사건을 해결하여 광역수사대로 복귀하는 것이다.

    자신이 쫓다가 놓쳤던 세르게이의 감쪽같은 위조여권 제작이 생각난 진태는 세르게이를 붙잡아 물어본바 장명준의 위치를 알아낸다. 그러나 한, 북, 미국의 최정예 요원이 침투한 작전에서 각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던 진태와 잭은 철령에게 장명준과 1억 불이 담긴 스위스 계좌 USB를 뺏기고 만다. 철령은 자신의 상사인 '원형술(전국환) 대장' 에게 장명준을 넘기는데 백두혈통이라는 '북한의 고위 간부(전배수)'가 나타나 USB에 담겨있는 1억 달러를 자신의 계좌로 넘기려 하는 속셈이 있다. 허탈해하는 철령을 뒤로하고 좋은 타이밍에 부하들을 이끌고 온 장명준, 여기까지도 그의 계획이다. 장명준의 최종 목표는 한국의 국민들을 모두 죽일 수 있는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살포하는 것이다. USB에 담겨있는 스위스 계좌 역시도 컴퓨터에 부팅하자마자 북의 고위간부가 아닌 다른 곳으로 들어가 버린다. 결국 다시 한번 강진태와 림철령, 잭이 출동하여 장명준과 그의 일당들을 저지하는 데 성공하면서 영화 공조 2 인터내셔널은 끝이 난다. 

     

    보고 난 후의 느낀 점

    영화 공조 2 인터내셔널은 희한하ㅔ도 유치하지 않고 억지 웃음도 없다. 코미디를 할때는 웃겨주고 액션신에서는 전편보다 더 과함하게 보여준다. FBI 신분인 잭 역할의 다니엘 헤니는 덕분에 '인터내셔널'이라는 부제가 붙은 모양이지만 한국과 북한형사들 사이에서 충분히 월등한 피지컬로 존재감을 보여주기때문에 무난하게 감상할수 있는 작품이다. 1편과 비슷하게 전개되는 줄거리임에도 충분히 재미있다. 

    진태의 처제이자 유튜버인 민영(윤아)과 그녀의 언니인 박소연(장영남)이 영화 공조2 인터내셔널에서 주요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고 있다. 한국적인 일상에서 가능할 법한 코미디라서 꽤 공감되고 특히 철령에 이어 더 멋진 남자인 잭을 볼 때마다 감탄사를 날리는 두 여배우가 공조 2의 재미난 볼거리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