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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포레스트 검프' 사회의 편견과 맞서다.

by N잡설명왕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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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고 출연한 이들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 각본: 에릭 로스

포레스트 검프 역(톰 행크스), 제니 역(로빈 라이트), 댄 테일러 역(게리 시나이즈), 벤자민 버포드(미켈티 윌리엄슨), 포레스트 검프 부인 역(샐리 필드)

짧게 요약하자면

다리가 불편하고 지능도 남들보다 떨어지는 외톨이 소년 '포레스트 검프'의 이야기다. 헌신적이고 강인한 어머니의 보살핌과 콩깍지 첫사랑 소녀 '제니'와의 만남으로 사회의 편견과 괴롭힘 속에서도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검프 스토리

포레스트 검프는 아이큐 75의 선량한 청년이다. 어린 시절 척추 문제로 제대로 걷지 못했던 그는 엄마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티 없이 자란다. 엄마의 희생으로 간신히 입학하게 된 일반학교에서 그는 다른 학생들로부터 따돌림을 받지만 제니라는 소녀와 친구가 된다.

학교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중 포레스트 검프는 기적을 체험한다. 다리 보조기 없이 스스로 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포레스트의 엄청난 달리기 속도에 감탄한 앨라배마 대학교 미식축구 코치는 그를 대학 미식축구 팀으로 스카우트하게 된다.

그 후, 5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포레스트 검프는 군에 입대한다. 얼마 가지 않아 베트남전에 참전하게 된다.

입대하자마자 절친한 친구가 된 버바와 함께 참전 생활 중 포레스트 검프가 속한 소대가 적의 공격을 받는다. 포레스트는 부상당해 쓰러진 동료들과 상관 댄 테일러 중위까지 구하지만 정작 친구 버바는 치명상을 입고 포레스트 검프 품에서 유명을 달리한다. 포레스트 검프는 이 일로 존슨 대통령으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이후 그는 탁구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고 미 육군팀에서 탁구 선수로 활약 중 중국과의 친선경기를 치른 후 포레스트는 다시 백악관으로부터 초대를 받고 워싱턴에 도착한다. 닉슨 대통령의 지시로 워터게이트 호텔에 묵게 된 그는 우연찮게 워터게이트 사건을 폭로하는데 일조한다.

군에서 전역한 뒤 포레스트 검프는 죽은 친구 버바의 뜻을 이루기 위해 새우잡이 사업을 시작한다. 베트남에서 포레스트 검프 덕에 목숨을 건졌으나 양다리를 절단하고 인생을 포기했던 댄 테일러 중위는 포레스트 검프와 함께 새우잡이 사업을 같이 한다. 새우 사업으로 큰돈을 벌게 되자 포레스트 검프는 댄에게 사업을 모두 맡기고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간호하러 고향으로 돌아간다. 엄마가 돌아 가신 뒤 제니가 포레스트 검프를 찾아와 하룻밤을 보내고는 홀연히 사라진다. 실의에 찬 포레스트 검프는 무작정 달리기 시작한다. 장장 3년 동안 대륙을 횡단하며 달린 그에게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유명인사가 된 그를 쫓는 추종자들까지 생긴다.

그러나 어느 날 포레스트 검프는 갑자기 달리기를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그는 제니와 재회한다. 제니의 곁에는 포레스트 주니어라고 불리는 어린 소년이 있었고 제니는 고칠 수 없는 병을 가졌다고 한다.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된다. 포레스트 주니어가 등교하는 첫날 포레스트 검프는 버스정류장에서 아들을 배웅한다. 아들에게 반드시 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약속한 뒤 그는 벤치에 앉아 하염없이 기다린다.

 

여운이 있는,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

정말 10번을 봐도 아깝지 않은 봐도 또 봐도 감동을 주는 영화다. 

지능은 비록 낮지만 선량하고 성실한 한 청년을 통하여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미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은 이 영화 안에서 모두 간접경험할 수 있다. 

아무런 의심이나 불평 없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는 솔직함과 착한 성품만으로 온갖 인생의 굴곡을 이겨낸다. 올곧고 정직한 그의 시선으로 본 세상은 비록 냉소적이고 혼란스럽지만 또 그 이면에는 여전히 희망, 감동, 사랑이 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드라마 같은 영화이지만 미국의 어두운 면이나 성적인 묘사 장면도 나오기에 모든 것이 아름답게 표현 한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영화 속 포레스트 검프의 삶을 보면서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묘한 위안을 받을 수 있었다.  한 없이 긴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너무도 짦기만 한, 굵직한 몇 줄의 기억만이 우리의 인생을 장식한다. 결국 남는 것은 사랑뿐이다. 영화 결말 부분에서 검프의 대사로 글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건지, 아니면 모두 바람처럼 떠다니는 건지 하지만 내 생각에는 둘 다 맞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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