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한 인물
<주연배우>
레이 크록 역(마이클 키튼), 딕 맥도널드 역(닉 오퍼맨), 맥 맥도널드 역(존 캐럴 린치),
<조연배우>
조안 스미스 역(린다 카델리니), 해리 J.손느 본 역(비제이 노박), 에델 크록 역(로라 던), 프레드 터너 역(저스틴 랜델 브룩), 준 마티노 역(케이트 니 랜드), 제리 컬렌 역(월버 피츠 제럴드), 맥도널드 직원 역(애덤 로젠 버그) 등
맥도널드는 어떻게 만들어진 건가, 숨겨진 이야기
1954년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50대 한물간 세일즈맨 레이(마이클 키튼)는 밀크셰이크 믹서기를 팔며 전국을 돌아다닌다. 하지만 그의 밀크셰이크 판매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열심히 세일즈 중 그의 비서에게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믹서기가 무려 6대나 주문이 들어왔다는 것이다. 주문이 잘못 들어온 줄 알고 주문한 곳으로 전화를 걸어본 레이. 주문한 사람과 통화하니 역시나 잘못 주문된 것이었다. 8대를 주문한 것이었다. 밀크셰이크를 주문한 캘리포니아로 레이는 가게 된다.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여 '맥도널드'라는 식당을 발견한다. 주문한 지 30초 만에 햄버거가 나오는 혁신적인 스피드 시스템과 접시도 포크도 필요 없다는 판매직원의 말에 다시 한번 놀란다. 거기서 맥 맥도널드를 만나고 동생인 딕 맥도널드와 레이가 통화한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맥도널드 형제와 식사자리를 만들어 맥도널드 가게의 역사를 듣게 된다. 핫도그 가게로 시작했지만 장사가 신통치 않아 샌버너디로 지역으로 옮겨가며 지붕을 썰고 가게를 트럭에 실어 이동시키는 등 모험을 하는 등 맥도널드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질이 안 좋은 고객층과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등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던 중 가게 매출의 87퍼센트를 차지하는 햄버거, 콜라, 감자튀김에 집중하기로 한다. 다른 모든 메뉴는 삭제하기로 했다. 그리고 하나 더, 웨이터의 서빙을 없애고 고객이 음식을 가져가게 했다. 모두 일회용 종이포장으로 대체하니 가능한 일이었다. 세계 최초의 패스트푸드 시스템을 열게 된 것이었다.
그들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레이는 얼마 뒤 가게의 주인인 맥도날드 형제를 찾아가 그들의 이름을 내걸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자고 제안한다. 하지만 맥도널드 형제는 이미 가게는 캘리포니아 남부에 3개 , 새크라맨토에 1개 등 가게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더 확장하면 품질관리의 어려움으로 거절한다. 현재의 다른 가게들의 품질문제로 스트레스받아 맥 맥도널드는 쓰러진 적도 있다고 한다. 레이는 맥도널드의 사무실에 걸린 피닉스 지점에 있는 아치형 건물을 보고 그곳으로 향하게 된다. 피닉스에서 본 아치형 맥도널드 건물을 보고 레이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낀다. 그러고 나서 아내에게 가 맥도널드의 사업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때까지 레이가 했던 여러 사업들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던 터라 부정적인 말들만 쏟아낸다. 하지만 아내의 부정적인 말들에도 레이는 낙담하지 않고 또다시 맥도널드 형제를 찾아간다.
레이는 형제에게 이렇게 설득 한다. "미국에는 어딜 가나 교회와 법원이 있다. 맥도널드의 황금 아치도 미국 어딜 가나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이다.
맥도날드맥도널드 형제는 의견이 나뉜다. 딕은 여전히 레이의 이야기에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맥은 꿈을 더 크게 펼쳐 볼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결국 레이의 조건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프랜차이즈 사업관리는 레이가 담당하고 지점의 맥도널드 시스템은 현재처럼 하기로 한다. 그리고 시스템의 변화를 줄 경우 무조건 맥과 딕의 허락이 있어야 한다고 계약을 맺었다.
레이는 본격적으로 투자자를 찾아나서기 시작한다. 하지만 한물간 영원사원이란 걸 떼지 못했고 여전히 여기저기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결국 그는 본인 집을 저당받아 대출받아 투자하는 초강수를 둔다. 우여곡절 끝에 새 지점에 공사를 하게 된 레이. 하지만 레이는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사사건건 맥도널드 형제와 의견 충돌이 생긴다. 조금이라도 빨리 공사를 시작해야 하는 레이, 천천히 하자는 맥 형제. 메뉴판에 광고를 해주는 조건으로 광고료를 따내는 스폰서 체결에 성공했지만 맥 형제는 격이 떨어진다며 평가절하했다. 시간이 흘러 겨우 지어진 레이의 1호 지점 '일리노이 데스 플레인즈 지점'이 오픈한다. 걱정과는 다르게 매장은 꽤나 순조롭게 잘되었다.
사업에만 몰두했던 레이가 아내에게 소홀했던게 미안했던지 아내의 사교모임에 같이 나가게 된다. 모임에서 맥도널드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 처음엔 그를 비웃는 분위기였지만 레이의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업가의 정신 덕분인지 설득에 성공하고 그들과 새로운 지점 계약을 맺는다. 한 달 동안 신규 지점만 3개가 늘어나는 성과를 보인다. 하지만 딕은 너무나 빠른 속도로 지점이 확장되면 관리가 잘 안 될 것을 걱정하며 불안해한다. 아니나 다를까 어떤 지점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들이 펼쳐진다. 콘샐러드와 치킨을 팔고 햄버거에 양상추를 넣기도 한 것이다. 그 이후에도 레이의 야망은 계속된다. 계속된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 여기저기 발품을 팔아 설득하고 가맹지점을 끊임없이 늘어난다.
레이는 심지어 맥도날드 1호점을 샌버너디노점이 아닌 자신의 첫 번째 지점 데스플레인즈점이라고 홍보한다. 이때부터 맥 형제와 레이의 신뢰관계를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미 거물급의 인사가 되어버린 레이는 여기저기 발품을 팔고 영업을 하지 않아도 지점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찾아와 가맹을 하고자 한다.
하지만 사업확장에 비해 자금사정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걸 알게 된 레이는 맥 형제와 재협상을 요구하며 그들의 관계는 더욱 악화된다. 레이는 비용절감의 해결방법을 찾던 중 조앤에게서 뜻밖의 아이디어를 듣게 된다. 바로 분말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 분말을 이용하면 맛도 비슷하게 낼 수 있고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니 안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맥 형제는 가짜 밀크셰이크는 판매할 수 없다고 거절한다. 그렇게 또 레이는 맥 형제와 갈등이 생긴다.
결말과 글쓴이의 생각
은행에 대출관련문제로 방문했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남자 해리. 해리는 레이에게 사업을 잘못하고 있다고 조언한다.
핵심적인 이유를 짚어준다. 바로 햄버거 사업을 해야되는게 아니라 부동산 사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 '땅'이라는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프랜차이즈 부동산 주식회사를 차리게 되는 계기가 된다. 맥 형제는 레이에게 또 따지지만 임대업이라는 건 맥 형제의 권한 밖이라는 레이의 말에 할 말이 없다.
맥 맥도날드는 레이와 통화 중 쓰러지고 레이는 그가 입원한 병원으로 찾아와 백지수표를 내민다. 맥 형제는 레이에게 맥도널드를 정말 매각하게 된다.
영화 파운더는 2016년 개봉한 영화로 맥도날드의 신화를 이룩한 레이 크록에 대한 이야기이다. 맥도널드의 탄생과정부터 전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었던 모든 과정을 굉장히 흥미롭게 잘 담아내고 있다. 사실 우리에게 친숙한 맥도널드의 탄생과정 및 성장과정이 썩 기분 좋게 다가오진 않는다. 오늘날의 패스트푸드의 기준과도 같은 스피디 시스템과 맥도널드의 상징인 황금 아치까지 맥도널드 형제는 모든 것을 만들어냈지만 레이에게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다. 옛날 어른들은 항상 우리에게 난 놈 보다는 된 놈이 되어라고 말씀하셨지만 세상은 항상 된 놈보다 난 놈들이 쥐락펴락 하는 씁쓸한 현실을 영화에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한편으론 조금 슬프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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