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안준호 역(정해인, 군무이탈 체포조 조원)
한호열 역(구교환, 군무이탈 체포조 조장)
박범구 역(김성균, 군무이탈 담당 수사관)
임지섭 역(손석구, 헌병대장 보좌관)
조석봉 역(조현철, 헌병 특임대원)
그들을 데려와라, 무사히
<에피소드1, 꽃을 든 남자>
운도 좋고 예리한 관찰력 덕에 탈영병 잡는 D.P에 들어간 이병 안준호는 상급자인 박성우와 활동을 나간 첫날 모든 것이 꼬인다. D.P 자체가 소위 금수저, 백 있는 놈들이 많이 빠지는 보직인 게 사실이다. 물론 제대로 탈영병을 잡기 위해 애쓰는 사람도 있겠지만 초반 박성우(고경표)처럼 그냥 밖에서 놀고 시간 때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안준호는 탈영병을 진심으로 대할 계기가 전혀 없었던 시점이라 1화 자체는 이에 대한 정당성을 심어주기 위한 에피소드였다고 본다.
<에피소드 2, 일장춘몽>
퇴원 후 자대로 복귀한 한호 열은 준호와 한 팀이 되어 활동한다. 두 달 전 인천역 플랫폼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된 병사의 행적을 찾는 것이 목표다. 다소 장난기 많고 능글맞긴 하지만 D.P 조장으로서 능력치도 충분하며 안준호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동시에 코믹한 장면을 보인다.
<에피스도3, 그 여자>
포상휴가 중에 다른 팀과 공조하게 된 준호와 호열은 대충 지원하는 흉내만 내려했는데 슬슬 욕심이 생겨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여기서는 추격전과 더불어 한호 열의 초코파이 복수까지 코미디 요소가 강했다.
<에피소드 4, 몬티홀 문제>
온순했던 사람(석봉)이 변했다. 끊임없는 선임의 괴롭힘에 시 달린 후 폭력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석봉이다. 준호와 호열은 야산으로 도망친 병사를 찾기 위해 또 한 번의 임무 개시를 한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조건부 확률을 다루는 몬티홀 문제와 연관시켜 추리물로 변한다.
<에피소드 5 군견, 에피소드 6 방관자들>
극단으로 치닫는 석봉이 사고를 치고 아직 늦지 않았을 거라 믿으며 조사를 하는 준호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다. 황장수의 제대 날에 그 힌트가 있다.
탈영병을 쫓는 일에 경찰이 합류했다. 대테러 특수 부대까지 총을 꺼낸 상황이다. 준호와 호열은 다급해져 추적에 박차를 가한다. 시즌5,6에서는 조석봉 일병이 탈영하며 군대 드라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가혹행위에 대한 현실 고발을 시작한다.
DP의 호평과 혹평
군 생활을 경험해본 시청자들 일부는 트라우마를 떠 올릴 정도로 신랄한 묘사로 보기가 힘들었다는 평도 있을 정도다. 출연자인 정해인 배우도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서 너무 리얼한 세트장과 분위기 때문에 PTSD를 경험할 정도였다고 한다.
배우들이 연극톤의 연기보다는 실제로 와닿는 현실적인 연기를 펼쳐 현장감이 좋다. 이에 더하여 슬픈 장면에서 배우들이 눈물을 짜내며 울거나 하지 않고 장면은 다소 담담하게 연출되어 과도한 신파 묘사가 덜해서 좋다. 이런 장점 때문에 관객들은 거부감 없이 등장인물들에게 감정이입에 거부감 없는 듯하다. 징병제가 실시 중인 나라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고 실제 넷플릭스 순위에서도 드러나도 있다.
'NME'에서는 "야만적인 구타, 성폭행, 비인간적인 굴육 같은 괴롭힘에 대한 소설 묘사는 슬프게도 과장이 아니다"라며 한국군 내 괴롭힘을 다룬 뉴스를 참고하라"라고 했다. 다만 드라마만으로는 주인공 3인방의 좀 더 깊이 있는 묘사와 배경 스토리가 있지 않아 몰입성 면ㅇ서 아쉬운 측면도 있다며 5점 만점에 3점을 주었다.
'readysteadycut'에서는 올해 한국 드라마 중에서 최고이며 괴롭힘의 악순환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고 호평했다.
반면, D.P 작가인 김보통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썼는데 그는 1981년생으로 나이상 2000년대 초 군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2000년대 초반 군대에서 만연했을 모습을 2014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보여주는 것이 제일 어색했다는 게 주된 혹평이다. 또한 방관자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6화에서 동료 병사가 당하는 괴롭힘을 막지 않고 방관한 사람들에게도 잘못이 있고 군내 부조리를 없애기 위해 무엇이라고 했어야 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지만 최소한 대한민국이 채택한 서구식 사회 정치 제도에서는 어떤 개인이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은 잘못해 대해서 방관자라는 이유로 책임을 묻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생각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거나 확장할 경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분쟁의 시작이 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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